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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아트 전문점 105곳 중 77곳 '무자격'

인천지역 대부분의 네일아트 전문점이 무자격·무신고로 영업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용 업무 중 머리, 화장, 네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용분야 전문인력을 양성, 국민의 보건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자격제도를 제정, 네일아트 전문점을 창업·운영하려면 미용사(일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미용업무는 공중위생분야로 국민의 건강과 직결돼 있는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지역 105곳의 네일아트 전문점 중 77곳이 무자격·무신고 영업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네일아트 사업은 1평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영업이 가능해 지하상가, 번화가 및 백화점 코너 등에 다발적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대부분 지자체들은 신고한 업소만 관리하고 있어 위생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강력한 지도,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강모(33·여)씨는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길래 당연히 자격이 있고 신고가 돼 있는 영업소인 줄 알았다”라며 “네일아트 전문점 창업 기준이 법적으로 마련돼 있다면 모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일아트 전문점 관계자들 전문점 창업을 위한 공중위생관리법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남구 A네일아트 전문점 관계자는 “네일아트는 헤어 미용과 관계가 없어 미용자격증 취득을 할 필요가 없다”라며 “손·발톱 손질 및 화장 영업 행위를 미용업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쉽게 사업장(네일아트 전문점)을 낼 수 있다는 구조와 현실과는 다소 떨어지는 법규로 다수의 미신고 영업장이 생기고 있어 법령 준수 홍보 및 안내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ditto@joongboo.com